치료감호소 수용자 절반이 ‘조현병’ 병력
치료감호소 수용자 절반이 ‘조현병’ 병력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4.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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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치료감호소 수용자의 절반 이상은 조현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2018년 10월 31일 기준 치료감호소 수용자는 1052명으로 이중 조현병은 529명으로 전체의 50.2%를 차지했다.

이어 정신지체로 84명(8.0%), 노출증 등 정신성적장애로 80명(7.6%) 순이었다. △조울증 71명(6.7%) △망상장애 71명(6.7%) △알코올중독 69명(6.6%) △마약 등 약물중독 55명(5.2%) △인격장애 23명(2.2%) △뇌전증(옛 간질) 10명(1.0%) 등이 뒤를 이었다. 60명(5.8%)는 ‘기타’로 분류됐다.

충남 공주에 있는 치료감호소는 법무부 산하기관으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정신질환이 의심될 경우 이곳으로 보내져 정밀 정신감정을 받는다.

치료감호소의 과수용율도 문제로 지적됐다.

2015년 1천158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치료감호소 수용자는 2016년 1천118명, 2017년 1천101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 곳뿐인 이 치료감호소의 원래 수용 인원은 840여 명이다. 현재 정원 대비 125%의 수용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치료감호소 관계자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피치료감호자들에게 처분별로 약물치료, 정신치료, 단약·단주교육, 인지행동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실시함으로써 정신질환자의 효과적인 사회복귀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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