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한참 지나
거리의 가로수 앙상히 발가벗은
12월 어느날
때는
모든 자연 속살을 드러내야 할
엄동설한 이어야건만
빨갛게
새악씨 볼같은 게 있어
가까이 가보니 동백꽃 활짝이네
어찌된 영문일까?
사방에
청송 씩씩하니
꽃까지 빨갛게 수줍는 걸까?
아니면
우리네 마음 사라진 산타 대신해
빨간 모자, 위로의 선물 주는 걸까?
병든, 내 마음 상처, 꿰매주길 바랄 밖에
송이송이 고운 입술, 지나는 이 행복되길 바랄 밖에
힘없는 우리네, 탈없이, 지고 오는 해 바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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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 속 빠알간 속삭임이 동백이런가
산타대신 위로해 준다 좋으네요.
한해보내며 동백으로 새해 맞으려는 님의 마음 읽습니다. 근데 좀 슬포요
아프니까 위로 받는건 당연하지만
님도 행복 건강 자유 자존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주님 주신 세상에서 축복 은총 받으세요.
동백 만드신 분이
동백으로 웃음 주시고
동백으로 치유하시리라
넉넉히 이기고 남을 삶을 누리소서
2020 새해가 님과 당사자 님들 팔벌려 안습니다.
고운글 동백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