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사회적 약자 마음 돌보는 원예치료 진행
강원 화천군, 사회적 약자 마음 돌보는 원예치료 진행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4.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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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은 관내 사회적 약자들의 마음을 돌보는 심리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조치다.

화천군보건의료원은 지난 16일부터 치매 및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원예치료를 시작했다. 원예치료는 이달 24일까지 진행되며 1천536가구가 대상이다.

이 기간 동안 화천군보건의료원은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34명의 인력을 가동해 각 가정을 방문하고 꽃 등 식물 기르기를 통한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의료원은 이와 함께 ‘가정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봄’이라는 주제로 임신부 태교용 화분 지원에도 나선다. 대상은 화천군에 거주하는 임신부들이며 선착순 130명을 모집한다.

의료원은 대상자의 자택을 방문하거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화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5월 4일부터 8일까지이며 화분 배송은 같은 달 18일부터 22일까지다.

아울러 화천군보건의료원은 방문 건강관리 사업 등록대상자 945가구, 1천43명에 대한 건강 관리와 코로나19 증상 모니터링에도 나섰다.

방문 조사 결과 필요할 경우 가족돌봄, 생활지원비, 긴급돌봄 등 보건·복지 서비스 지원까지 연계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나들이가 어려운 치매 어르신, 취약계층일수록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짐에 따라 우울감, 자존감 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모두 화천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인만큼 엄혹한 이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힘껏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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