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한정자)는 국내 최초로 정신장애인을 위한 자립생활센터로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활동을 지원하는 자조단체다. 특히 기존의 국내 정신건강 전달 체계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것에 비해, 한정자는 당사자가 중심이 돼 운영되고 있다.

한정자는 ‘서울시 2020년 정신질환자 자립생활지원사업’에 따라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당사자 활동가를 이달 18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

현재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정신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생활지원 사업 △동료상담 사업 △자조모임 사업 △권익옹호 사업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배제 및 주변화 상태에 놓여 있는 지역사회 정신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채용은 사람사랑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기준에 맞춰 당사자 활동가의 급여를 책정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기존 정신장애인 당사자 활동가 채용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된 것이 ‘낮은 임금’이었다. 이와 달리 본 사업은 풀타임 활동가의 경우 세전 190만원(상여금, 제수당 포함)이라는 조건으로 설정됐다. 이는 열악한 상황에 놓인 정신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채용절차 세부사항. 한정자 웹사이트 공지사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송승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