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화병 겪는 청년층 급속히 증가
우울증·화병 겪는 청년층 급속히 증가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8.10.09 2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질환인 당뇨, 통풍 환자도 청년층에서 높아져

우울증과 화병(火病) 등 정신질환을 겪는 청년들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뇨와 우울증, 화병, 공황장애, 통풍 질병 환자가 청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보통 노인질환으로 인식되는 당뇨는 20대가 모든 연령대별보다 높았다. 20대 당뇨 환자 수는 2013년 1만7천359명에서 2017년 2만4천106명으로 최근 5년간 38.9%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별 평균 증가율은 23.4%였다.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3년 4만7천721명에서 2017년 7만5천602명으로 5년간 58.4% 증가해 전체 연령대의 평균 증가율 16.5%의 3.5배에 달했다.

또 20대 화병 환자수도 늘어나 2013년 709명에서 2017년 1천44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대 통풍 환자 수는 2013년 1만3천325명에서 2017년 2만1천46명으로 58% 늘어 연령대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공황장애의 경우 20대는 2013년 7천913명에서 2017년 1만6천41명으로 5년간 두 배 늘었다.

여성 환자가 많았던 화병의 경우 여성 환자 수는 감소 추세지만 남성 환자는 계속 증가했다. 우울증의 성별 증가율도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여성 화병 환자 수는 2013년 1만1천666명에서 2017년 1만832명으로 7.1% 줄었지만 남성 환자는 2013년 2천277명에서 2017년 2천839명으로 25% 증가했다. 남성 우울증 환자는 24% 증가해 여성 우울증 환자 증가율 13%보다 높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