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정신질환자 자립 돕는 ‘꿈꾸는 연습장’ 직업체험 확대
전주시, 정신질환자 자립 돕는 ‘꿈꾸는 연습장’ 직업체험 확대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10.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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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사진=연합뉴스]
전주시청. [사진=연합뉴스]

전주 지역 정신질환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직업체험 공간에 자격증 취득과 각종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멀티미디어실이 개소됐다.

전주시는 회복지원 공간인 ‘첫마중’(덕진구 백제대로 787, 2층)에 정신질환자를 위한 직업체험 공간인 ‘꿈꾸는 연습장’이 다채로운 업무 체험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꿈꾸는 연습장’은 정신질환자의 취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갖춰 현장 중심의 취업 실무를 연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국 최초의 정신질환자 전용 직업체험 공간이다.

꿈꾸는 연습장은 ▲편의점 업무 ▲조리(외식/서빙)업무 ▲도서관 사서 업무 ▲카페 ▲멀티미디어실(사무) 등 5개 종류 직업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멀티미디어 공간은 전주완산로타리클럽이 컴퓨터와 기자재를 후원하면서 정신장애인들이 사무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을 비롯해 유튜브 제작과 영상편집 등 각종 미디어 및 콘텐츠 제작 등 취업을 위한 실무를 연습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국민 고용률은 62.7%인데 반해 장애 인구의 고용률은 34.3%에 그쳤다. 특히 15개의 장애 유형 중 정신장애인의 고용률은 13.2%에 불과했다.

이에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꿈꾸는 연습장’ 직업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정신장애인의 취업 욕구에 따라 맞춤형 훈련과정과 취업 준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취업 시에는 개별 맞춤 직무·적응 지도를 통해 정신장애인이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보영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전주완산로타리클럽의 후원으로 직업체험 공간에 멀티미디어실이 마련된 만큼 정신질환자들이 취업 활동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지역사회에서 정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센터는 정신질환자의 취업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업체험공간 ‘꿈꾸는 연습장’은 취업을 희망하는 전주시 거주 정신질환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063-273-6996)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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