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 내달 2일 지역사회 정신건강 페스티벌 개최
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 내달 2일 지역사회 정신건강 페스티벌 개최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9.27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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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Mind Festival: 나의 삶 그리고 우리의 삶’

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는 내달 2일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 시민청 활짝라운지홀에서 2019년 정신건강의날 제2회 ‘Beautiful Mind Festival: 나의 삶 그리고 우리의 사람’을 개최한다. 행사는 이 센터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와 공동주관하고 한국장애인재단이 지원한다.

정신질환을 경험할 경우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은 물론 사회적 장벽으로 인해 인간다운 삶을 적절하게 영위하는데 또 다른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수적이다.

행사에는 구로공동희망학교, 동광임파워먼트센터, 중앙대 정신건강사회복지연구학회, 사람사랑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울시의회 이정인 의원 등이 참여한다.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 지역사회 및 정신병원 치료에 대한 트라우마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정신재활시설 이용 안내 및 홍보 ▲캘리그라피, 정신건강 책갈피 배포 ▲나만의 정신건강 관리법 ▲동료상담가 이용자·제공자 모집 등도 함께 진행된다.

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정신건강 복지서비스가 정신장애을 경험하는 당사자의 삶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 증상의 제거 또는 재활을 통한 훈련에 초점을 두어왔다”며 “당사자의 삶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당사자 스스로가 중심이 될 수 있는 문화 조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를 통해 올바른 지역사회 정신건강 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사회로부터 목소리를 거부당한 정신장애 및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의 의견이 사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에 힘을 실어내겠다”고 말했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오승은 씨는 '마인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당사자의 관점, 당사자의 눈높이, 당사자의 요구사항을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정신건강에 무지한 사회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당사자들은 억압당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정신건강 복지 서비스의 당당한 소비자이므로 정신건강 관련 전문가들은 자신의 지식을 뽐내지 말고 경청하는 자세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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