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정신장애인 당사자 라디오방송을 제작하고 있는 ‘마인드라디오 방송국’이 오는 27일 ‘국제망상포럼 in 염창’(IFDiY·International Forum for Delusions in Yeomchang)을 개최한다.

‘참신한 망상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정신장애로 망상(환시, 환각)을 겪고 있는 이들의 망상 사례와 사연을 선정해 마인드라디오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포럼을 개최하는 마인드라디오는 2010년부터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의 인권옹호 활동을 돕고 있는 ‘숨쉬는 미디어 교육자몽’이 지난 11월 개국한 정신장애인 소통 및 인식개선 프로젝트다.

마인드라디오는 서울시민 참여예산 보조사업으로 시민들이 투표로 시작돼 장애인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정신장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숨쉬는 미디어 교육자몽’ 장지훈 대표는 “마인드라디오는 미디어를 통해 정신장애 당사자들의 인권옹호 활동을 지원하고 정신장애인 인식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시작했다”며 “정신장애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심각한 망상에 빠질 수 있는데 감추면서 키워가기보다 소통으로 환기의 기회를 늘려가고 싶어서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참가 대상은 ‘지구인 누구나’이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3편에는 마인드라디오 사연소개 및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사연 참여는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마인드라디오 홈페이지(www.mindradio.org) ‘사연 신청’ 개시판에서 응모할 수 있다. 마인드라디도 방송은 팟캐스트 앱 ‘팟빵’(마인드라디오 검색)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문의 mindradio@mindradio.org ☎070-7543-0916(마인드라디오방송국 사무국)

박종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