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네의원 통해 시민 정신건강 조기 발견한다
광주시, 동네의원 통해 시민 정신건강 조기 발견한다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8.07.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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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산부인과 환자 우울, 불안 보일 시 정신건강기관에 연계
전국 최초…‘동네의원-마음이음사업’

광주광역시는 동네의원을 통해 시민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동네의원-마음이음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동네의원-마음이음사업은 지역의 내과나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이용자 가운데 우울, 불안, 음주, 자살충동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적적한 시기에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광주시의사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광주전남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34개 1차 의료기관 중 가정의학과(15), 내과(27), 산부인과(6) 등 4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동네의원에서 정신과적 문제를 살피고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의학화 및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많은 환자가 정신과에 대한 거부감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이번 사업이 적기에 치료를 받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일선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동네의원-마음이음사업은 1차 의료기관이 정신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사업”이라며 “광주시가 정신건강 선도 도리소럿 위상을 높이고 향후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돼 국민의 건강한 삶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전 생애에 걸쳐 한 번 이상 우울, 불안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다.

2015년 보건복지부 자살심리부검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음주, 자살 등 정신과적 어려움이 있지만 이에 대한 자각 없이 신체적 불편감이나 수면곤란 등으로 1차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가 전체 자살자의 2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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