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중증 정신질환자 집중 사례관리 실시
도봉구 중증 정신질환자 집중 사례관리 실시
  • 임형빈 기자
  • 승인 2018.09.03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주 1회 이상 1시간 대면 상담 서비스
상담사들에게 슈퍼비젼교육 실시 전문성 강화

서울 도봉구는 조현병 등과 같은 정신질환자들의 재발 방지와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집중사례관리를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구는 2006년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하며 관내 746명의 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사례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들 중 420명의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자타해 위험성 감소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집중사례관리 대상은 정신질환 발병 5년이내의 초발 정신질환자, 정신과적 문제로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 정신병적 증상이 불완전한 만성 정신질환자 등이다.

구는 이들에 대한 객관적인 대상자 선정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포함된 내부조정위원회를 진행했다. 분기마다 대상자 선정과 집중 사례 관리 제공 현황도 파악하고 있다.

집중사례관리는 매주 1회 이상 1시간 가량 대면 상담 서비스를 진행해 환자가 자해 및 타해 위기에 따른 대응 방법 등을 세밀하게 교육한다. 또 정신의료기관 동행 방문, 약물 점검 정신재활시설 연계 등을 돕는다.

조현병 당사자 김미령(44)씨는 "병원에서 약만 처방받아 내 개인 스케줄에 몸을 관리해왔는데 이번에 구에서 집중적인 관리 서비스를 해준다니 반가운 소식"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한계가 있다. 대면상담 서비스를 통해 나의 문제가 무엇이며 다양한 정보지식을 얻게 돼 나의 조현병을 면밀히 체크할 수 있게 돼 무척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이번 사업의 질적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초빙해 상담사들에게 슈퍼비전 교육, 정신질환 평가 및 약물치료 효과 사례 개입 방법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만큼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걷어내고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