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쏠림현상 더해져…빅 5병원 연간 진료비 4조원 넘어
대형병원 쏠림현상 더해져…빅 5병원 연간 진료비 4조원 넘어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8.09.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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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의 연간 진료비가 4조 원을 넘는 등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빅 5병원의 진료비는 4조868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3천924억 증가했다. 2017년 전체 진료비 대비 빅 5병원의 진료비 점유율도 5.8%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빅 5병원의 2013년 진료비는 2조7천455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5.4%를 차지했다. 이어 2014년 2조9천690억 원(5.4%), 2015년 3조2천218억 원(5.5%), 2016년 3조6천944억 원(5.7%)로 증가 추세다.

2017년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는 70조8천111억 원으로 2016년 대비 5조5천291억 원(8.5%) 증가한 가운데 종합병원이 벌어들이는 진료 수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진료비 중 종합병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33.1%(23억3천192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0.7%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30.8%(15조7천249억 원)이었던 종합병원 진료비 점유율은 2014년 31%(17조121억 원), 2015년 331.6%(18조5천950억 원), 2016년 32.4%(21조1천752억 원)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빅 5병원 진료비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며 “문케어, 선택진료 폐지, 상급병실료 급여화 등으로 올해부터 대형병원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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