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당사자의 인권을 논하다...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기념 세미나 오는 31일 개최
중독당사자의 인권을 논하다...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기념 세미나 오는 31일 개최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05.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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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당사자들의 치료와 권리를 대변할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가 개소를 기념해 오는 31일 오후 3시 명동 가톨릭회관 7층에서 ‘중독당사자의 회복과 인권을 말하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는 마약류 단속과 처벌에 치우친 정부의 중독대책의 대안적 활동으로 중독에서 회복된 사람이 다른 중독자를 도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을 돕고 이들의 회복 기반 지원과 권익을 대변할 목적으로 올해 3월 개소했다.

현재 우리 사회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한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서 한국중독시설협의체에 연간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설립된 센터는 향후 중독 문제 해결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는 중독당사자 활동가 양성을 통해 자신의 회복뿐 아니라 중독자와 가족의 회복을 돕고 중독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왜곡된 인식의 변화 및 예방사업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또 중독당사자들의 회복 기반 마련을 위해 취업지원사업, 다수의 중독당사자와 가족들이 중독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독재활시설 정보지워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개소 기념 세미나에는 NA(익명의 약물중독자모임), AA(익명의 알코올중독자모임), GA(단도박모임) 등의 대표들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각각 축사한다.

이어 박애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중앙센터 전문위원, 정슬기 중독포럼 상임이사, 이승연 서울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임정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치유재활본부장 등 중독당사자들과 각계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다.

세미나에서는 김영환 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동현 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 활동가, 한부식 마약중독재활시설 김해 리본하우스 원장, 허효단 중독당사자 가족 회정치료공동체 대표가 각각 발제한다. 이어 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가 ‘중독당사자 운동의 방향성과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개소의 의미’를 주제로 총평한다.

문의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02-956-9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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