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이어 체험농장까지...경기도의회 방성환 의원 발의 ‘농촌체험농장’ 조례안 소위 통과
치유농업 이어 체험농장까지...경기도의회 방성환 의원 발의 ‘농촌체험농장’ 조례안 소위 통과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3.07.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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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경제구조 변화로 도입되는 체험형 농장...그간 법적 근거 없어 ‘난항’
정신질환자 돕는 치유농업 조례 마련돼...체험농장은 심리치유 연장선상에 있어
한 지자체의 체험농장 활동 모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한 지자체의 체험농장 활동 모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의회 방성환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농촌 체험농장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 12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농정해양위원회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체험농장에 대한 개념 정의와 지원 대상 등을 명시하고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보급 ▲체험농장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한 홍보 전문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농촌 경제구조의 변화로 농작물 재배만으로는 농업소득의 보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농업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체험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원하는 법적 근거가 부재했다.

특히 농촌융복합사업인 6차 산업이 주목을 받으며 농촌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농업인들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체험농장의 체계적 운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방 의원은 지난 4월에 ‘경기도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전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조례는 5월 본회의를 통과했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등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활동 및 산업을 의미한다. ‘케어팜’으로도 불리는 치유농업은 네덜란드 전역에 1250개의 농장이 운영되고 있는 등 세계의 관심을 받아 왔다. 특히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농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일상에서 심리적 치유능력이 강화되는 등 긍정적 영향을 크게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 의원의 체험농장은 이 치유농업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조례안이다.

경기도의회 방성환 의원. [사진=방성환 의원실 누리집 갈무리]
경기도의회 방성환 의원. [사진=방성환 의원실 누리집 갈무리]

방 의원은 “기존 농촌체험휴양마을이나 교육농장 지정은 요건이 엄격해 개별 체험농장이 지원을 받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소규모 체험농장들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농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제안 설명을 했다.

이어 “최근 농업을 통해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치유농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체험농장은 치유농업의 전 단계로 농업의 가치를 느껴보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 경기도민들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18일 열리는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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