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기남부경찰청, “최근 40일간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31% 증가”
겅기남부경찰청, “최근 40일간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31% 증가”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09.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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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문요원과 현장지원팀 구성, 자·타해 판단하고 입원까지 공동 대응
24시간 공공병상 확대...전국 공공병상 중 가장 많은 병상 확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지난 7월 서울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경기남부경찰청 관할 내 응급입원 조치 사례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7월 22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된 응급입원은 285건으로 전달인 6월 12일부터 7월 21일까지의 217건 대비 68건 증가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고 자·타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이 의사의 진단과 동의를 얻어 정신의료기관에 3일 동안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기남부청이 7월부터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경기도의 정신건강전문요원을 지원받아 ‘합동현장지원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응급입원 대상자를 인계받아 이송부터 입원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 경찰 6명과 도 전문요원 16명이 참여했다.

또 응급입원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정신응급을 위한 공공병상을 기존 2개 병원 6개 병상에서 4개 병동 18개 병상으로 확대 운영했다. 병원별로 경기도립정신병원(7병상), 의왕 계요병원(5), 수원아주편한병원(3), 화성새샘병원(3) 등으로 전국 정신응급 공공병상 115개 중 경기남부청이 15.9%로 최다 병상을 확보했다.

합동 현장지원팀의 응급입원 소요시간도 단축됐다. 올해 1~4월까지는 평균 2시간 34분이 걸렸지만 5~8월에는 1시간 55분으로 약 40분 줄었다.

지자체와 공공병상 사업 안정성 확보와 사업 종료 후에도 자체 예산으로 지속적 사업 연계를 위해 화성시 조례 제정, 부천시 조례 발의 등의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도는 향후 수요 조사를 토대로 내녀에 지역별로 균형있게 지자체를 선정해 공공병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입원연계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기현 경기남부청장은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의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연계가 필요하다”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정신응급 대응 인프라 구축 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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