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회, ‘근거기반 심리서비스 제도화’ 토론회 1일 국회서 개최
한국심리학회, ‘근거기반 심리서비스 제도화’ 토론회 1일 국회서 개최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10.3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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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클라크 교수, 영국의 근거기반 서비스 제도화 선례 발표

근거기반 심리서비스 제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다. ‘근거기반 심리서비스 제도화 어떻게 할 것인가?’ 제목의 이번 토론회는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심리학회가 주관한다. 토론회는 한국심리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공개된다. 한국심리학회 유튜브 링크 주소 (https://www.youtube.com/@kpa9021)

최진영 한국심리학회장은 토론회와 관련해 “최상위 자살률, 청년 자살 증가, 마약 문제 대두, 이상 동기 범죄 증가 등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정신건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적 논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는 국민 정신건강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심리서비스 모델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개최한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근거기반 서비스를 제도화해 정신건강 문제를 상당히 개선한 영국에서 이 제도를 설계하고 자문한 데이비드 클라크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토론회는 정경미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한국심리학회 편집위원장)가 사회, 최진영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한국심리학회 회장)가 좌장을 맡아 세 가지 주제의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1은 국내에서 근거기반 심리서비스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해온 최기홍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가 “한국 심리치료의 현황과 근거기반 심리치료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발표 2에서는 근거기반 심리서비스인 IAPT(Improved Access to Psychological Therapy)를 국가 시스템으로 도입한 영국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IAPT의 설계부터 성공적인 정착 과정을 주도한 클라크 옥스퍼드대 심리학과 명예교수가 “Clinical and Economic Benefits of Increasing Public Access to Psychological Therapies: Lessons fro the English Talking Therapies Program”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주제발표 3에서는 최근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위해 ‘근거기반 심리치료의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중심으로 정신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 연구’를 진행한 김태종 KDI 국제정책대학원 대학교 교수가 “정신건강의 위기 및 대응에 관한 경제학적 정책학적 검토”를 주제로 발표한다.

패널 토론에는 정원 기재부 경제복지과장, 보건사회연구원 채수미 센터장, 신성식 중앙일보 보건복지국장, 조용래 전 인지행동치료학회장이 참여한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대한민국 높은 자살률 저출산 등은 우리 미래를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한국인의 마음 문제를 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근거기반 심리서비스를 지금 이 시점에 도입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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