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부모의 자녀, 뇌 구조 다르다
우울증 부모의 자녀, 뇌 구조 다르다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12.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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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있는 부모의 자녀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뇌의 구조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헬스데이뉴스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대 정신의학과 데이비드 팔리아치오 임상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우울증 부모를 둔 아이는 쾌락(pleasure)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우측 조가비핵(right putamen)의 크기가 작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부모 중 우울증 환자가 있어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은 아이들을 포함해 7천여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뇌 조영 비교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뇌의 우측 조가비핵은 보상, 동기, 쾌감을 담당하는 부위로 이 부위의 용적이 적으면 쾌감을 느끼는 기능 저하로 우울증, 약물 남용, 정신질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우측 조가비핵이 작다는 것은 폭넓은 정신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초진단적 위험요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향후 10년에 걸쳐 우측 조가비핵이 작은 아이들이 우울증 또는 다른 정신장애가 나타나는지를 지켜볼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온라인판에 실렸다고 통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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