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반려견 키우면 조현병 발병 위험 낮아져
어린 시절, 반려견 키우면 조현병 발병 위험 낮아져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1.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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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 의대 연구팀, 애완동물과 정신질환 관련성 분석

어린 시절에 반려견을 키운 경우 조현병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반려묘(고양이)를 키울 경우 이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미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아동센터 연구팀은 민간 정신병원과 협력해 조현병과 조울증 발병 위험과 어린 시절 키운 애완동물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정신병원에서 치료 중인 조현병 환자 396명, 조울증 환자 381명, 그리고 건강한 사람으로 구성된 대조군(59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를 대상으로 어린 시절(출생 후~만 12세까지) 개 혹은 고양이를 키운 경험 있는지, 만약 키웠다면 애완동물과 처음 접촉한 시기와 마지막 접촉 시기가 언제인지 물었다.

조사 결과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개를, 3분의 1 가까이는 고양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어린시절 개와 접촉한 사람은 조현병에 걸릴 위험이 24% 낮았다. 또 이미 개를 키우던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은 조현병 발병 위험이 55% 낮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반면 반려모는 반려견과 유사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키우는 동물 자체도 다르긴 하지만 그에 따른 거주지, 경제 수준 등 여러 환경도 다를 수 있다”며 “이러한 차이가 조현병의 위험과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끈 로버트 욜큰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는 “개가 조현병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반려견과의 생활이 인간 장내세균 및 미생물 종류에 변화를 가져와 조현병 발병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Donna Haraway and her dog (2006) (c) Rusten Hogness
Donna Haraway and her dog (2006) (c) Rusten Hog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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