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 회복과 권익지원 컨트롤타워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31일 개소 기념 세미나 개최
중독자 회복과 권익지원 컨트롤타워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31일 개소 기념 세미나 개최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3.05.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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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낙인화 막고 중독당사자 활동가 양성해 사회 인식 개선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는 오는 3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중독당사자의 회복과 인권을 말하다’를 주제로 개소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는 마약류의 단속과 처벌에 치우진 정부의 중독 대책 속에 중독회복자가 중독자를 도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자립을 돕고 중독 당사자와 가족의 회복기반 지원과 권익을 대변할 목적으로 올해 3월 설립됐다.

센터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중독 문제를 절감한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서 한국중독시설협의체에 연간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설립됐다. 향후 중독 문제 해결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는 우선 중독당사자 활동가 양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자신의 회복뿐 아니라 중독자와 가족의 회복을 돕고 중독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왜곡된 인식을 바꿀 계획이다. 또 중독 예방사업도 적극 진행한다.

이외에 중독당사자들의 회복기반 마련을 위한 취업지원사업, 다수의 중독당사자와 가족이 중독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독재활시설 정보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센터 측은 “중독자라는 낙인과 수치심으로 전면에 나서서 권리 주장을 못 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문성을 습득한 당사자 활동가를 양성해 더 많은 회복자를 배출하고 이들의 자신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주장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독자와 가족들이 중독재활에 대해 몰라 치료재활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정보지원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중독당사자 재활사업 지원 ▲중독서비스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사업 홍보와 센터 사업설명회 ▲단위사업 수퍼비전 지원 ▲지역 연계사업 등을 수행한다.

기념 세미나에서는 NA(익명의 약물중독자모임), AA(익명의 알코올중독자모임), GA(단도박모임) 대표들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박애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중앙센터 전문위원, 정슬기 중독포럼 상임이사, 이승연 서울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임정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치유재활본부장 등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의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02-956-9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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