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Mad)를 정신장애인의 삶의 정체성으로 규정하기 위한 논의를 담은 책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오월의봄)가 최근 출판됐다.
저자인 모하메드 아부엘레일 라셰드는 정신과 의사로 이집트 카이로대학교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연럭 가이스칼리지병원, 킹스칼리지병원에서 수련받았다. 이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더에서 철학과 정신의학의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광기와 정신질환을 둘러싼 정체성과 인정, 문화의 문제에 천착해 왔다.
책은 정신질환 개념을 사회적 역사적 제도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고 사회가 집단따돌림의 의미로 사용해온 ‘매드’를 더 이상 낙인이 아닌 정신장애인의 삶을 추동하는 정체성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매드운동의 주장과 요구를 존중하고 공동체에 다양한 서사를 존중할 수 있게 하는 목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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