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정신응급 환자 위해 야간·주말 공공병상 확보…응급 대응 체계 구축
안산시, 정신응급 환자 위해 야간·주말 공공병상 확보…응급 대응 체계 구축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4.01.08 1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일 안산시 단원보건소에서 보건소와 경찰, 병원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지난 5일 안산시 단원보건소에서 보건소와 경찰, 병원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경기도 안산시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정신응급 환자들을 위해 관내 민간병원의 2병상을 공공병상으로 확보해 365일 24시간 응급대응 체계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정신질환 응급환자는 자·타해 위험이 있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정신적 어려움이 큰 경우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응급입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야간이나 휴일에 입원 가능한 정신 의료기관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환자와 그 가족은 물론 현장에서 대응하는 경찰관과 응급대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

이에 시는 정신응급환자가 언제나 응급입원이 가능하도록 ‘정신응급대응 민간공공병상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5일 단원보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상록수·단원보건소 ▲단원·상록경찰서 ▲안산소방서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안산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안산시자살예방센터 ▲성은병원 응급대응 담당자와 함께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정신응급 대응 민간공공병상 사업을 시작으로 정신질환자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보호와 치료로 관련 범죄와 사건·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타해 위험 정신응급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 안산시민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