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대한적십자,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운영’ 업무협약 체결
행정안전부·대한적십자,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운영’ 업무협약 체결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2.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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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강원 산불 등 3만여 건 상담 실적 달성

행정안전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재난으로 트라우마를 입은 피해자나 목격자들의 심리회복을 지원하는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2007년부터 재난을 겪은 피해자의 심리적 조기 안정과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재난심지회복지원’ 사업을 실시해 왔다. 이후 2016년부터는 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위탁해 오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같은 해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설치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전국 15개 시·도지사에 회복지원센터를 설치하고 1천356명의 전문 상담 인력을 활용해 전문 재난심리 상담을 실시했다. 올해는 대전·세종과 광주·전남지사가 분리돼 17개 지사에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강원 동해안 산불 1천799건, 아프리카돼지열병 1천971건, 태풍 미탁 2천46건 등 지난해 말까지 2만9천545건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2년까지 유지된다. 업무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각 시·도 및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운영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지역 센터장을 자체 인력으로 선임하고 지사 내에 상담 공간 무상 대여 및 재난심리 교육, 인력 지원과 지역 센터의 재난심리회복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또 재난의 규모가 관할 시·도의 범위를 넘어설 경우 행안부와 협의를 통해 타 시·도 및 지역 센터 간 협력하며 재난심리회복지원 관련 전문가 양성 교육·연구 및 홍보를 추진한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 현장에서의 효율적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서는 일원화된 지휘체계 확보를 통한 일사불란한 대응·지원 체계 확립이 필수적”이라며 “대한적십자사와 협력을 통해 고위험군 발굴 등 국민들의 재난심리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체계적인 재난심리회복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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