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내 초·중·고생, 해마다 평균 23명이 극단 선택...학생 정서지원 강화해야
서울시 관내 초·중·고생, 해마다 평균 23명이 극단 선택...학생 정서지원 강화해야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2.11.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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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시의원 “예산 지원만큼 상담 지원 내실화해야”
질의하는 김혜영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누리집 보도자료 갈무리]
질의하는 김혜영 서울시의원. (c) Seoul Metropolitan Council

최근 5년간 서울시 관내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학생이 평균 23명으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혜영 시의원(국민의힘)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살 학생은 지난 2018년 25명, 2019년 23명, 2020년 22명, 2021년 28명, 2022년 2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진행한 1차 학생정서·행동특성 검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1 ·초등4·중1·고1 학생 26만4614명 중 모두 3천749명(1.42%)이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됐다. 2021년 대비 160명 늘어나 비율은 0.07% 증가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행동정서특성검사를 전 학년이 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정신행동검사 전수화에 앞서 정서 위기 원인을 알 수 있는 조사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앱과 관련해 “전문기관에 발주를 한 상태이며 정서행동특성검사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진행 중에 있는 앱 개발이 유명무실화되지 않도록 꼼꼼히 사업을 진행시키길 바란다”며 “정서위기 원인을 알 수 있는 조사 방안에 대한 어느 정도의 준비가 되면 반드시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 지역 대부분의 학교에 학생심리상담 프로그램인 Wee클래스가 설치돼 있다. 이 사업 예산은 2021년 54억 원이었으며 올해는 추경까지 합해 5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렇게 많은 예산으로 단위학교 상담지원, Wee클래스, Wee센터, 학생상담센터,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지원, 마음건강 ONE-STOP지원센터 운영 등을 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위학교 상담지원과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지원 예산이 약 38억 원이 드는 만큼 내실화에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학생들) 자살률이 0%가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내실화 및 정책 마련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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