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는 24시간 정신 응급 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 ‘동구 정신 응급·위기 대응 병상’을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정신 응급상황은 시간적으로 긴박한 경우가 많고 자·타해 위험이 크지만 입원 가능한 병상이 부족해 즉각적인 입원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앞서 동구는 지난 2019년 5월 정신응급대응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동구보건소를 중심으로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동부경찰서, 동부소방서,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정신의료기관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돼 정신과적 응급상황 발생 시 기관별 협력 강화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역민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후 동구는 정신과적 응급상황 시 체계적 대응을 위해 올해 3월 ‘동구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위기·응급상황 발생 시 병상 확보의 어려움으로 입원 치료가 어려운 정신과적 응급 환자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일반 병원 2개소와 협력해 응급 병상 2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동구는 응급 입원 필요시 해당 병상을 우선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환자 본인의 건강과 주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정신 응급·위기 대응 병상 운영으로 정신건강 치료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정신 응급 대응 체계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