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회복지관에 정신건강사회복지사 확대 배치해야”...참여자 재입원 없어 효과성 입증돼
“종합사회복지관에 정신건강사회복지사 확대 배치해야”...참여자 재입원 없어 효과성 입증돼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3.09.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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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만희 서울시의원 제안...“전문요원 배치로 초기 질환자 발굴해 의료기관 연계”
15일 유만희 서울시의원이 서울시 제320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갈무리]
15일 유만희 서울시의원이 서울시 제320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갈무리]

초기 정신질환 증상을 보이는 시민을 조기 발굴해 상담과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지역 종합사회복지관에 정신건강전문요원 배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은 제320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정신질환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대안으로 각 지역 종합사회복지관에 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확대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유 부위원장은 복지관 전문요원 배치에 대해 ▲이상 징후를 보이는 초기 질환자를 발굴해 상담 및 관리를 진행하고 ▲퇴원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약물 복용 등 지속적 관리를 지원하며 ▲필요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의료기관에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현재 종합사회복지관 2곳에 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배치해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2곳에는 인건비와 사업비로 각각 8천만 원씩의 예산이 투입됐다.

현재 강남구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은 2017년부터 자체적으로 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채용해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40명의 정신장애인 중 재발해서 입원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관에서의 정신건강사업 시행의 효과성과 당위성이 입증됐다는 의미다.

유 부위원장은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사회안전까지 위협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정신재활시설만으로는 대응과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복지관에서 초기 개입과 위기관리 기능을 담당하게 하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범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복지관에 정신건강사회복지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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