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심리지원 필요성 갈수록 중요해져
남구센터 재난심리지원사업 진행…복지부 우수기관 표창
정신건강에 선제적 개입한다면 긍정적 삶 결과 얻을 것
부산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심리방역을 계기로 재난심리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시작으로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사업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유가족, 확진자 가족, 격리자, 코로나19 대응인력을 대상으로 문자서비스, 전화, 대면상담 등 심리지원 상담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리고 재난심리에 대한 인식 제고와 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위해 관내 대형마트, 시장, 대학교, 공원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서 ‘찾아가는 심리지원상담’ 부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원, 교육청, 대학교, 관공서, 경로당, 복지관 등과의 협업을 추진해 아동, 노인, 현장 실무자 등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취약 계층의 조기 발굴과 치료연계를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정신건강 선별검사, SNS 콘텐츠 및 교육프로그램 제작해 보급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취약 계층에게는 마음건강 키트를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수년간의 사업 추진에 힘입어 2023년 초 보건복지부 주관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맞아 우수기관으로 표창장을 수상했습니다.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란 재난 경험자의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정신적 안정을 도모하며,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개입을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전체의 회복을 지원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합니다.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을 통해 재난심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차 증대되고 있습니다.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주민의 재난심리 회복을 위해 여전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변화된 지역주민의 서비스 수요에 발맞춰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최근에는 이태원 사고, 전세 사기, 화재, 사업현장 안전사고, 태풍 재난 피해자를 대상으로도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모든 질환이 조기 개입만으로도 상담 부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듯이 정신건강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개입한다면 보다 긍정적인 삶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재난은 갑자기 예측 없이 도래하며 누구나 그 상황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마음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가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