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없나요?"…제주도교육청, 전문의 지원자 없어 청소년 센터 운영 ‘난감’
"정신과 전문의 없나요?"…제주도교육청, 전문의 지원자 없어 청소년 센터 운영 ‘난감’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4.01.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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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차례 채용 나섰지만 지원자 ‘0’…다시 채용 공고 내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누리집 갈무리]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누리집 갈무리]

제주도교육청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과 의사들이 지방 의료기관과 공공기관에 지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15일 학생마음건강센터에서 일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에 관한 세 번째 공고를 냈다.

도교육청은 작년 12월 21~28일, 올해 1월 3~9일 등 2차례에 걸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이날 다시 공고를 냈다. 채용 시 계약 기간은 채용일로부터 올 12월 31일까지다.

급여는 경력(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임상경력 기준) 2년 미만은 월 1800만 원, 2년 이상~5년 미만은 1900만 원, 5년 이상은 2000만 원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4월 본청 별관 1층에 학생마음건강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도내 학생들의 마음건강 통합관리 초기 면담 및 후속 지원, 학교 방문을 통한 정신건강 심층 평가, 학생 심리 검사 등을 진행한다.

센터는 또 각 학교를 방문해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학부모·교사에 대한 정신과 전문의 상담·자문, 학부모 교육 및 교직원 연수 등을 실시하고, 긴급 상황 발생 땐 병원 연계도 지원한다.

센터에는 전문의와 학생심리지원관, 정신건강전문요원, 전문상담사 등 5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도교육청은 상주 전문의 외에도 전문의 11명을 위촉해 학생 마음건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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