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치료 프로그램 참여 후 정신건강·삶의 만족도 상승…산림청, 효과 확인
정원치료 프로그램 참여 후 정신건강·삶의 만족도 상승…산림청, 효과 확인
  • 이관형 기자
  • 승인 2024.02.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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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치유 프로그램 모습. [산림청 제공]
정원치유 프로그램 모습. [산림청 제공]

자연 속 정원에서 활동하며 정신적 질병을 치유하는 ‘정원치유’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림청은 지난 2021~23년까지 3년간 발달장애, 치매, 우울증을 겪고 있는 국민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원치유’가 정신적·신체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원치유는 정원의 다양한 기능과 자원을 활용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산림청이 정원치유 참여자를 대상으로 우울, 불안, 활력, 삶의 만족도, 외로움, 마음챙김, 스트레스, 치료동맹 등 한국형 정신건강 평가도구 8종과 뇌파, 심박수 등 생체신호 2종을 측정한 결과 우울, 불안 등 부정적 요인들은 감소하고 활력, 삶의 만족도 등 긍정적 요인들이 증가했다.

특히 2023년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뇌 전두엽 혈류변화 측정 결과, 정원치유 활동 후 혈류량이 8.7% 증가해 이 활동이 인지기능 유지·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

산림청은 이번 효과 검증 결과를 근거로 정원치유 확산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 개최, 운영 매뉴얼 보급, 국가·지방정원 시범운영 등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제은혜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최근 반려식물을 비롯해 정원 가꾸기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많은 국민들이 정원치유의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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