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연구", 광주·전남지역 정신건강 증진 확산할까?
"당사자 연구", 광주·전남지역 정신건강 증진 확산할까?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4.03.21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신장애인의 삶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당사자 연구’
소화누리, 올해 당사자 연구 추진
소화누리는 2024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청사업으로 정신장애인의 삶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당사자 연구를 진행한다. [사진=소화누리 제공]
소화누리는 2024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청사업으로 정신장애인의 삶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당사자 연구를 진행한다. [사진=소화누리 제공]

소화누리가 2024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청사업으로 정신장애인의 삶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당사자 연구를 진행한다.

당사자 연구란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언어로 정신질환을 표현하고 공유하여 동료의 경험과 조언을 바탕으로 고생과 질환에 대한 대처 방법을 찾는 자기주도 연구방법이다.

이 사업은 당사자 연구를 통해 정신장애인들이 자기 병의 전문가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한편, 동료들과 연대하고 지역주민에게 공개하여 정신장애에 대한 이해와 지역사회의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광주·전남지역 정신건강증진시설과 연대해 새로운 실천방법인 ‘당사자 연구’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사업에는 당사자 연구 교육, 당사자 연구 프로그램, 자조 및 학습모임, 지원자 네트워크 공유회, 지원자와 당사자 연대워크숍, 우당탕탕! 정신고생대회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병을 회복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당사자들이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우당탕탕! 정신고생대회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낙인을 없애고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그동안 숨겨왔던 병을 드러내는 행사로 올해 7회째 열리고 있다.

광주정신재활센터, 귀일정신요양원, 소화햇살둥지, 송광정신재활센터, 영광두빛나래, 요한빌리지, 진산요양원 등 7개 기관을 모집해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협약체결 후 광주 및 전남지역 유관기관에 당사자연구 활동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심미경 소화누리시설장은 “1년 동안 진행될 교육, 교류, 모임 등을 통해 기관의 색깔에 맞게 다양하게 당사자 연구를 실천해 보고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송광정신재활센터 회원은 “당사자 연구를 통해 말할 기회가 생겼고 말을 하면서 나의 고생을 알리고 서로 마음을 알게 되니 생활하거나 활동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