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정신장애인 인식개선 영상제 성료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정신장애인 인식개선 영상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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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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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터잡기 season2' 영상제 '1mm 다가감' 홍보 포스터
'아름답게 터잡기 season2' 영상제 '1mm 다가감' 홍보 포스터

태화샘솟는집이 지난 2월 28일(수)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롯데시네마에서 ‘정신장애 인식개선 영상제 1mm 다가감’을 개최했다.

이번 영상제에는 실무자와 당사자, 가족, 대학생, 정신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 등 약 93명이 참석했다.

영상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사업인 ‘아름답게 터잡기 season2‘(이하 아답터 2)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답터 2‘사업은 시설에서 퇴소한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퇴소인 지역사회 거주 지원사업이다. 정신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영상제를 개최했다. 

영상제는 지역사회에서 자립을 유지하고 있는 정신장애인의 삶과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 내용을 공유하였다. 세부 내용으로는 ▲기조강연(성신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현용 교수) ▲1부 성신여대 인식개선 활동 영상 상영(정신장애인의 취업과 건강) ▲2부 ‘아답터’ 사업 영상 상영(이웃의 정신질환자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와요 드라마 리뷰, 안정화쉼터를 아시나요? 자립회원이야기 & 지역사회에서 자립해서 잘 사는 우리의 이야기) ▲관객과의 소통 순서로 진행됐다. 

‘이웃의 정신질환자,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영상을 제작한 마포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유진 활동가는 “시민들과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질환 당사자가 무섭지만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당사자의 치료를 돕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답변을 들으면서 보다 나은 미래와 내일을 꿈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 자립해서 잘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에 출연한 노화영 씨는 영상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욕구가 충족되는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노화영 씨는 “예전에는 내 마음에만 몰두해서 다른 사람을 보지 못했고, 관계를 맺지 못했다”며 “영상을 찍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나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송한울 씨는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에 놓이더라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송한울 씨는 “회복하고 자립하는 사람들은 모두 주변의 따뜻한 시선과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당사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는 마음과 시선을 갖게 된다면 당사자가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태화샘솟는집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접촉 경험을 늘리고자 미디어를 활용한 인식개선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13년부터 샘BS, 인식개선 공모전 출품, 영상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왔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샘튜브’ 역시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통해 열렸으며 ▲마포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마음사회적협동조합자립생활주택 ▲서울시전환지원센터새오름터 ▲서울시전환지원센터늘푸른집 ▲서울특별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목동하늘샘 6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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