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정신병원, 폐원 대신 재운영하나…재운영 논의 ‘솔솔’
경기도립정신병원, 폐원 대신 재운영하나…재운영 논의 ‘솔솔’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4.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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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7일 폐원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립정신병원이 계속 운영을 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 병원을 운영할 위탁 업체가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2일 폐원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노조측은 전면 파업을 선언하는 등 병원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경남 진주 가좌동 한 임대아파트에서 안인득(42)이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내고 입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0여 명이 사상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도는 정신보건체계의 문제를 들어 병원 운영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도와 도의회, 노조는 지난 4일부터 각 3명씩 9명이 테스크포트(TF)를 구성해 폐원 관련 논의를 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계속 운영하게 될지 현 시점에서는 속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현재 도립정신병원은 폐원 결정 이후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모두 155명이던 입원환자는 24일 현재 13명만 남은 상태다.

환자 전원이 병원을 나가고 운영 주체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병원을 계속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일시 휴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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